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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쇼핑의 현주소: 마켓플레이스 내재화 트렌드와 마케팅 대응 전략
한국 소비자의 상품 탐색은 여전히 마켓플레이스(59%)와 검색엔진(20%)이 주도하고 있으나, 네이버의 AI 추천 거래액 비중이 50%를 돌파하는 등 플랫폼 내부의 AI 기능이 쇼핑 경험을 크게 바꾸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AI에 정보 탐색을 기대하면서도 최종 결제는 직접 하길 원하며, 이에 맞춘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전략 최적화가 필요합니다.
소비자의 상품 탐색, 여전히 마켓플레이스가 주도
이커머스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한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곳은 여전히 전통적인 채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크리테오가 한국 소비자 1,107명을 포함해 글로벌 6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상품 탐색의 첫 관문으로 마켓플레이스(59%)와 검색엔진(20%)을 꼽은 비율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반면, 독립적인 AI 쇼핑 어시스턴트를 주요 탐색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응답은 7%에 그쳤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완전히 새로운 AI 플랫폼으로 이동하기보다는, 이미 익숙한 쇼핑 환경 내에서 탐색을 시작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플랫폼 내부로 스며든 AI, 구매 전환율을 높이다
독립형 AI 어시스턴트의 사용률은 낮지만, 기존 마켓플레이스와 검색엔진 내부에서는 AI가 이미 쇼핑 경험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경우, 전체 거래액 중 AI 추천을 통한 거래액 비중이 50%를 돌파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플랫폼에 내재화된 AI가 소비자의 취향을 정확히 분석하고 구매를 유도하는 데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쿠팡과 카카오 역시 기존 쇼핑 여정에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주로 다음과 같은 기능들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 이용자의 과거 탐색 이력을 바탕으로 한 정교한 비교 상품 제안
- 방대한 상품 정보와 스펙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상품 요약 기능
- 수많은 구매자들의 피드백을 핵심만 추려내는 리뷰 분석
AI에 대한 기대와 결제의 주도권
소비자들은 쇼핑 과정에 도입된 AI에 대해 분명한 기대와 한계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AI가 복잡한 가격 비교나 방대한 상품 정보 탐색 과정을 대신 처리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즉, 구매 결정에 이르기까지의 번거로운 정보 수집 단계를 AI가 효율적으로 단축해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종 구매 결정 단계에서는 여전히 인간의 통제력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응답자의 74.0%는 최종 결제만큼은 반드시 본인이 직접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현상은 결제 보안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소비 행위 자체가 주는 선택의 즐거움과 책임감을 소비자가 포기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AI가 아무리 뛰어난 상품을 추천하고 가격을 비교해주더라도, 지갑을 여는 최종 승인자는 소비자 자신이어야 한다는 심리가 굳건함을 알 수 있습니다.
BARO 인사이트
마켓플레이스 내 AI 추천 거래액 비중이 50%를 넘었다는 네이버의 사례는 퍼포먼스 마케터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이제 소비자는 검색창에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기 전에, 플랫폼의 AI가 먼저 제안하는 상품 피드에 노출되고 반응하고 있습니다. BARO Interactive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한 키워드 입찰 경쟁을 넘어 플랫폼의 AI 추천 알고리즘이 선호하는 형태의 메타데이터 최적화와 행동 데이터 기반의 타겟팅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소비자가 AI에게 '가격 비교'와 '정보 요약'을 기대한다는 점을 역이용해야 합니다. 광고 소재나 상세 페이지를 기획할 때, AI가 쉽게 크롤링하고 요약할 수 있도록 상품의 핵심 소구점(USP)과 가격 경쟁력을 명확하고 구조화된 텍스트로 배치하는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최종 결제는 결국 소비자의 몫(74%)이므로, AI의 추천을 받아 유입된 고객이 결제 버튼을 누르기까지의 UI/UX 마찰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고객의 불안을 잠재우고 신뢰도를 높이는 리뷰 및 소셜 증거(Social Proof)를 전면 배치하는 풀퍼널(Full-funnel) 최적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