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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 데이터] 20대는 안티에이징, 30대는 장난감? '멀티 에이지' 소비 트렌드

By BARO Interactive ·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의 최근 쇼핑 데이터 분석 결과, 연령대별 고정관념을 완전히 벗어난 '멀티 에이지(Multi-Age)'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20대는 안티에이징과 전통 아이템에, 30대는 키덜트 장난감에 지갑을 여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마케터들에게 기존의 단순 인구통계학적 타기팅을 넘어, 개인의 세밀한 '취향과 관심사'에 집중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소비자의 연령을 기준으로 상품을 제안하던 전통적인 마케팅 공식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발표한 올해 쇼핑 데이터에 따르면, 세대별 고정관념을 탈피한 '멀티 에이지(Multi-Age)' 소비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멀티 에이지란 소비자가 특정 분야나 상품군에 따라 자신의 실제 나이와는 다른 정체성을 설정하고 소비하는 성향을 의미합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개인의 취향이 파편화되고, 나이보다는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건강과 전통에 빠진 20대, '얼리 케어'의 부상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20대 소비자의 장바구니에서 발견됩니다. 지그재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20일까지 20대의 뷰티 디바이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무려 732%나 폭증했습니다. 또한, 피부 재생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PDRN 성분 뷰티 상품은 20%, 혈당 관리 관련 상품은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대 사이에서 미용을 넘어 근본적인 건강과 '슬로우 에이징(Slow Aging)'을 추구하는 얼리 케어(Early Care) 트렌드가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됩니다. 젊을 때부터 선제적으로 자기 관리에 투자하는 성향이 강해진 것입니다.

더불어 이른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도 수치로 증명되었습니다. 같은 기간 20대의 목욕 바구니 거래액은 495%, 옥반지 거래액은 391% 급증했습니다. 기성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아이템들이 20대에게는 오히려 신선하고 힙한 '레트로' 아이템으로 소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장난감으로 힐링하는 30대, '키덜트' 소비 폭발

반면, 30대 소비자층에서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거나 단순한 재미를 추구하는 '키덜트(Kidult)' 관련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용 장난감으로 인기를 끄는 '말랑이'의 거래액은 무려 1112% 상승했으며, 다이어리 꾸미기 등에 쓰이는 실링왁스(왁뿌) 거래액은 2940%라는 경이로운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30대는 직장 생활과 육아 등으로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연령대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이들이 경제력을 바탕으로 소소한 장난감이나 취미 용품을 구매하며 심리적 위안과 힐링을 얻으려는 보상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구통계학을 넘어 '취향'으로 향하는 플랫폼

이러한 멀티 에이지 트렌드에 발맞춰 플랫폼의 대응 전략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스타일은 앞으로 연령대별 추천을 넘어, 개인의 세밀한 취향을 반영한 상품 큐레이션과 기획전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는 단편적인 나이나 성별 데이터만으로는 더 이상 소비자의 진짜 니즈를 예측하기 어려워졌음을 시사합니다. 마케팅 시장 전체가 데모그래픽(Demographic) 타기팅에서 사이코그래픽(Psychographic) 및 행동 데이터 기반의 타기팅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해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BARO 인사이트

지그재그의 '멀티 에이지' 데이터는 퍼포먼스 마케팅 캠페인을 운영하는 우리에게 타기팅 전략의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합니다. "20대 여성 = 트렌디한 색조 화장품", "30대 여성 = 프리미엄 스킨케어 또는 유아동복"이라는 기존의 획일화된 페르소나 설정은 이제 광고 효율을 저하시키는 함정이 될 수 있습니다.

BARO Interactive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매체 운영 시 연령/성별 타기팅의 비중을 줄이고, 관심사(Interest) 및 구매 의도(Intent) 기반의 오디언스 세그먼트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안티에이징 제품을 소싱하는 광고주의 캠페인을 세팅할 때 3040 세대에만 국한하지 않고, '자기 관리', '이너뷰티'에 반응하는 20대 타깃 그룹을 별도로 구성하여 A/B 테스트를 진행하는 식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크리에이티브 기획에 있어서도 역발상이 중요해졌습니다. 30대를 타깃으로 하는 스트레스 해소용 제품이나 취미 용품 광고에 '어른이', '도파민 디톡스' 등의 키워드를 활용하여 감성적인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단순 기능 소구형 광고보다 훨씬 높은 전환율(CVR)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데이터가 가리키는 소비자의 진짜 '취향'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캐치하여 소재에 녹여내느냐가 퍼포먼스의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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