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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커머스 트래픽 늘어도 결제액은 뚝… 쿠팡 독주가 마케팅에 던지는 시사점

By BARO Interactive ·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C커머스 3사의 8월 이용자 수는 증가했으나 추정 결제액은 전년 대비 19.6% 감소했습니다. 반면 쿠팡은 12.6% 증가하며 C커머스 합산액의 34배를 기록했습니다. 단순 트래픽 확보를 넘어 신뢰와 물류 인프라를 통한 실질적인 구매 전환 및 고객 락인(Lock-in) 전략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C커머스의 딜레마, 트래픽은 늘었지만 지갑은 닫혔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온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이른바 'C커머스' 3사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지난 8월 기준 이들 3사의 국내 카드 추정 결제액은 1,4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알리와 테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인당 결제액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사실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소비자들이 앱을 방문해 상품을 구경하는 빈도는 늘었으나,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전환율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이는 초저가 전략을 앞세운 대규모 광고 캠페인으로 앱 설치와 트래픽 유도에는 성공했지만, 실질적인 매출을 견인하는 진성 고객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쿠팡의 압도적 독주, 결제액 격차 34배의 의미

반면, 국내 이커머스 강자인 쿠팡은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습니다. 쿠팡의 8월 카드 추정 결제액은 4조 9,3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습니다. 이는 C커머스 3사 합산 결제액의 무려 34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더욱이 최근 불거진 개인정보 관련 사태 등 부정적인 이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제액이 증가했다는 점은 쿠팡의 시장 장악력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러한 쿠팡의 성과는 강력한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빠른 배송과 멤버십 혜택이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락인(Lock-in)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저렴한 가격보다는 빠르고 확실한 배송, 그리고 편리한 교환 및 반품 시스템에 더 큰 가치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성숙기에 접어든 이커머스, 핵심 쟁점은 '신뢰'와 '물류'

현재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은 전반적인 성장 둔화와 함께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며 중국 직구 수요가 감소세로 전환되는 등 복합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C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일부 상품의 유해 물질 검출 등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것도 결제액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결국 국내 저가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C커머스를 비롯한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BARO 인사이트

이번 C커머스와 쿠팡의 결제액 추이 변화는 퍼포먼스 마케터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단순히 트래픽(MAU)을 모으는 것만으로는 비즈니스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는 사실이 명확해졌습니다. 광고를 통해 유입된 고객이 실제 결제까지 도달하지 않는다면, 이는 마케팅 비용의 누수로 이어질 뿐입니다. 따라서 외형적인 트래픽 확대보다는 실제 구매 의도가 높은 진성 유저를 타겟팅하고 전환율(CVR)을 최적화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또한, 초저가 소구 포인트의 한계가 드러난 만큼, 광고 소재와 랜딩 페이지에서 '가격' 외의 차별화된 가치(USP)를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빠른 배송, 철저한 품질 검수, 편리한 CS 등 고객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신뢰' 요소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이 유효할 것입니다.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는 브랜딩 캠페인과 퍼포먼스 캠페인을 적절히 믹스하여 시너지를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신규 고객 획득 비용(CAC)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환경에서는 기존 고객의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CRM 마케팅의 역할이 더욱 커집니다. 고객의 구매 데이터와 행동 패턴을 분석하여 개인화된 메시지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생애 가치(LTV)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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