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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월 결제액 3.6조 돌파, 퀵커머스·신선식품이 이끈 오프라인 리테일의 진화

By BARO Interactive ·

국내 주요 편의점 4사의 8월 합산 결제액이 3조 6,6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배달 플랫폼 연계 및 자체 앱을 통한 퀵커머스 강화, 그리고 신선식품 중심의 소포장 장보기 수요 공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담배 매출 비중이 감소하고 생활 밀착형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오프라인 리테일의 새로운 성장 동력과 마케팅 시사점을 짚어봅니다.

국내 주요 편의점 브랜드들이 퀵커머스와 신선식품 카테고리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월간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국내 편의점 4사(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합산 결제 추정 금액은 3조 6,600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전반적인 정체 속에서도 편의점이 소비자의 일상에 더욱 깊숙이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지표입니다.

특히 고객들의 방문 빈도와 객단가 데이터가 눈에 띕니다. 고객 1인당 월평균 방문 횟수는 15.2회에 달했으며, 1회 방문 시 평균 6,165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틀에 한 번꼴로 편의점을 찾아 소규모 지출을 반복하는 소비 패턴이 고착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퀵커머스와 자체 앱의 시너지

이번 기록적 성장의 핵심 동력 중 하나는 단연 퀵커머스(신속 배송) 서비스의 확대입니다. 편의점 업계는 배달 플랫폼과의 적극적인 연계는 물론, 자체 브랜드 앱의 기능을 고도화하며 근거리 배송 수요를 흡수해 왔습니다. 실제로 CU의 경우 퀵커머스 관련 매출이 무려 205%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이마트24, 세븐일레븐, GS25 등 경쟁사들 역시 해당 영역에서 큰 폭의 실적 상승을 이뤄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편의점이 단순한 소매점을 넘어 하이퍼 로컬(Hyper-local) 물류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집 앞 편의점에서 즉시 배송이 출발하는 구조가 정착되면서, 이커머스와 오프라인 리테일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장보기 채널로의 변신과 상품군의 변화

상품 구성의 체질 개선도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과거 편의점 매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담배의 의존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CU를 기준으로 보면, 전체 매출 중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41%에서 35.9%로 하락했습니다. 그 빈자리를 채운 것은 바로 신선식품과 소포장 식재료입니다.

1~2인 가구의 증가와 근거리 쇼핑 선호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편의점은 대형 마트를 대체하는 '미니 장보기' 채널로 부상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각 브랜드는 신선식품 특화 매장을 확대하고, 1끼 식사에 맞춘 소포장 채소, 과일, 정육 등을 전진 배치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선식품과 간편식은 고객의 매장 체류 시간을 늘리고 연관 구매를 유도하는 효과가 커, 객단가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리테일 미디어와 마케팅 관점의 시사점

편의점의 월 결제액 3.6조 원 돌파는 소비재(FMCG) 브랜드와 마케터들에게 새로운 과제를 던져줍니다. 편의점 자체 앱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결제 데이터가 방대하게 축적됨에 따라, 편의점 앱 자체가 강력한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로 기능할 잠재력이 커졌습니다.

이제 브랜드들은 단순히 오프라인 매대 진열을 넘어, 편의점 앱 내의 타겟팅 광고나 퀵커머스 연계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 고객의 온·오프라인 구매 여정이 통합되는 환경에서,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퍼포먼스 마케팅이 오프라인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BARO 인사이트

편의점 산업의 퀵커머스 및 신선식품 중심 성장은 퍼포먼스 마케팅 업계에 'O2O(Online to Offline) 데이터의 활용'이라는 중요한 화두를 제시합니다. 월 15회 이상 방문하는 충성도 높은 고객들의 구매 데이터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BARO Interactive는 이러한 리테일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소비재 및 F&B 광고주들의 캠페인 전략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특히 편의점 자체 앱과 배달 플랫폼을 경유하는 퀵커머스 트래픽을 타겟팅하여, 온라인에서의 인지가 즉각적인 근거리 오프라인 구매로 이어지도록 설계하는 '풀퍼널(Full-funnel) O2O 퍼포먼스 마케팅' 모델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소포장·신선식품을 선호하는 1~2인 가구의 데모그래픽 데이터를 활용해, 타겟 맞춤형 CRM 메시징과 위치 기반(LBS) 프로모션을 기획한다면 광고주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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