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BARO 인사이트] 알고리즘을 이기는 '사람의 취향'… 검색 엔진 대체하는 지도 앱과 로컬 마케팅의 진화

By BARO Interactive ·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지도 앱이 단순 길 찾기를 넘어 일상적인 장소 탐색과 취향 공유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방대한 알고리즘 추천보다 개인이 직접 큐레이션한 '테마 지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로컬 비즈니스와 퍼포먼스 마케팅 시장에도 진정성 있는 새로운 접근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를 탐색하는 방식이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거 포털 사이트의 검색창이 정보 탐색의 출발점이었다면, 이제는 지도 앱이 그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지도 앱은 단순한 내비게이션 도구를 넘어, 일상을 기획하고 취향을 공유하는 핵심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포털 검색을 대체하는 지도 앱의 '플랫폼화'

최근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6%가 포털사이트보다 지도 앱을 켜서 주변 공간을 탐색하는 것이 더 익숙하다고 답했습니다. 평소 주로 이용하는 지도 앱으로는 네이버 지도가 79.0%(중복응답)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카카오맵(40.6%), 티맵(32.6%), 구글 지도(23.7%)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도 앱이 일상적인 의사결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도 앱이 제공하는 장소 정보와 경로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무려 98.4%에 달했습니다. 사용자들은 지도 앱을 다음과 같은 생활 밀착형 방식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응답자의 49.0%는 향후 AI 추천 및 요약 기능이 고도화될 경우, 지도 앱이 기존 검색 엔진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는 지도 플랫폼이 곧 강력한 검색 마케팅 채널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합니다.

알고리즘을 이기는 '사람의 취향'과 큐레이션

지도 앱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사용자들이 정보를 소비하는 기준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방대한 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 추천보다, 누군가의 실제 경험과 취향이 담긴 '개인 큐레이션'에 더 큰 매력을 느끼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1.2%는 '실제 사람이 직접 경험하고 고른 장소에 더 호기심이 간다'고 답했으며, 57.7%는 '알고리즘 추천보다 사람이 직접 고른 장소 리스트에 더 마음이 간다'고 밝혔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피로감을 느낀 사용자들이(52.6%), 누군가 미리 걸러놓은 테마 지도를 통째로 따라가는 방식(46.0%)을 선호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거지맵', '야장맵' 등 특정 목적에 맞춘 이색 지도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응답자의 58.8%가 이색 지도를 재미있는 콘텐츠로 인식했으며, 46.4%는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동질감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10대부터 30대까지의 저연령층은 이러한 지도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자신의 취향을 담은 지도를 만들어 공유하려는 의향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정보의 최신성과 진정성이 향후 경쟁력

물론 지도 앱 탐색 트렌드에도 과제는 존재합니다. 사용자들은 업데이트되지 않은 장소 정보(41.6%)와 광고성·협찬성 후기(37.9%)로 인해 불편을 겪은 경험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이색 지도가 유명해지면 결국 뻔한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는 우려(65.2%)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절반 이상(51.9%)은 대형 지도 플랫폼이 취향별 테마 지도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플랫폼의 기본 기능으로서 '취향 기반 큐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BARO 인사이트

지도 앱이 검색 포털을 대체하는 정보 탐색의 중심지로 부상함에 따라, 퍼포먼스 마케팅의 전선 역시 '로컬 SEO(지역 검색 최적화)'로 빠르게 이동해야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제 광고주와 마케터는 단순히 지도 앱 내 상위 노출을 목표로 하는 것을 넘어, 타깃 고객의 '저장 리스트'에 선택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브랜딩과 콘텐츠 기획을 병행해야 합니다.

특히 알고리즘보다 '사람이 고른 장소'를 선호하는 트렌드는 마케팅 실행 전략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업계에서는 천편일률적인 인플루언서 협찬 리뷰보다, 특정 라이프스타일이나 취향을 대변하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협업하여 '테마 지도' 형태의 콘텐츠를 배포하는 방식이 훨씬 높은 전환율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F&B 브랜드라면 단순 맛집 키워드 노출보다 '비 오는 날 혼자 가기 좋은 감성 카페 맵'과 같은 큐레이션 리스트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네이티브 광고 전략이 유효할 것입니다.

결국 BARO Interactive가 주목하는 핵심은 '진정성 있는 데이터의 축적'입니다. 소비자는 이미 뻔한 광고성 후기를 예민하게 걸러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매장 정보의 최신성을 꼼꼼히 관리하는 기본기 위에, 실제 방문객들의 자발적인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유도하고 이를 다시 큐레이션 콘텐츠로 재생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로컬 비즈니스 매출 증대의 핵심 열쇠가 될 것입니다.

기사 전체 보기 →